어지럼증은 공간감각 장애로 볼 수 있다.
즉 눈, 귀, 몸 다시 말하면 시각, 평형각, 체성감각의 불일치 및 조정 통합의 문제로 느끼는 증세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일상 생활 속에서도 흔히 어지럼증을 경험하게 된다.
흔히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표현으로는 빈혈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빈혈로 인해서 어지러운 경우는 아주 드물다. 있어도 과도한 출혈로 인해서 급속히 빈혈리 발생할 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만성 빈혈의 경우는 어지럼증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빈혈이 있다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 "주위가 팽이 돌 듯이 빙빙 돈다", "바닥이 천장까지 올라간다", "비틀거린다", "휘청거린다", "아찔하다", "아득하다", "쓰러질 것 같다", "멍하다", "텅 빈 것 같다", "땅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와 같이 다양하게 표현한다.
이와 같이 어지럽다는 말은 주관적인 여러 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현훈, 실신, 균형 이상은 의학적 표현이다.
현훈은 회전하는 느낌으로 묘사되는데 안진, 구역, 구토 등이 흔히 동반되며 대개 전정기관의 이상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실신은 진땀, 구역, 일과적 양측성 시야소실 등이 동반되며 대개 심혈관계의 문제와 동반되어 뇌혈류량의 급격한 감소에 의해서 발생한다.
균형이상은 중추신경계의 신체의 균형감각과 관련 있는 고유감각계, 전정계, 소뇌계의 문제로 발생한다. 그러나 뚜렷한 원인 없이 막연한 정신적 문제와 동반되어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어지럼증의 여러 표현 중 회전감 즉 돈다는 느낌이 팽이 돌 듯이 빠른 속도의 회전감각을 나타낼 수록 원인은 회전을 담당하는 평형기관의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비틀거린다고 한다면 몸에 위치한 체성 감각 기관의 이상이나 이를 조절하는 뇌간 및 소뇌의 이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아찔하다고 한다면 자율신경의 조절 이상으로 갑작스런 자세의 변화에 의해서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하여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기타 멍하거나, 텅 빈 것 같다등의 경우는 공간감각의 입력 및 통합기능의 장애 보다는 이것을 인지하는 심리적 불안정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회전감이 동반되는 어지럼이냐, 누울 때보다 걸어 다니면 비틀거리는 경우냐 등의 자세한 어지럼증의 표현은 원인을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소견이 된다.
실제 어지럼증은 검사 상에 이상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검사 방법 역시 어렵고 다양하므로 검사는 진단을 통해 의심되는 이상을 확인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검사보다는 병력과 진찰을 통해서 어지럼증을 진단하게 된다.
어지럼증의 예방
Copyright ⓒ 김천제일병원 All rignt Reserved.